'A매치 데뷔골' 오현규, 요르단 침묵시킨 한 방... "국민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

입력
2024.10.11 01:14
수정
2024.10.11 01:14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에 일조한 오현규는 승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로 B조 1위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았다. 요르단의 연이은 위험한 태클에 황희찬이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더 이상 경기에서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나왔다. 황희찬은 전반 21분 만에 엄지성과 교체됐다.

전반전 요르단의 거센 압박을 잘 이겨낸 한국은 결실을 맺었다. 전반 37분 우측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은 이재성의 골을 잘 지켜냈고,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또다시 요르단의 비매너 태클에 쓰러졌다. 후반 5분 엄지성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홍명보 감독은 엄지성을 대신해 배준호를 투입했고, 동시에 주민규를 빼고 오현규를 넣었다.사진 = 대한축구협회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 23분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전진했다. 좌측면에서 볼을 잡은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왔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볼은 골키퍼 손을 지나쳐 골대 구석에 꽂혔다. 한국이 리드를 2점 차로 벌렸다. 이재성과 오현규의 골로 2점 차까지 벌린 한국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오현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나가 되어서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여기 와주신 팬 분들과 국민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요르단전 오현규의 골은 A매치 데뷔골이었다. 오현규는 이에 대해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도 (골을 넣기까지)오래 걸렸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를 다짐했다.

오현규는 추가골을 터뜨린 직후 요르단까지 와서 선수들을 응원해준 축구 팬들에게 다가갔다. 함께 추가골의 기쁨을 나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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