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홍명보호, 오늘 밤 요르단전...아시안컵 설욕할까?

입력
2024.10.10 18:10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표팀이 원정 경기와 손흥민의 부재라는 부담을 떨쳐낼 수 있을지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과 경기 전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아시안컵대회 패배의 충격을 안겨준 요르단인 만큼 이번 경기 굉장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쉽지 않은 원정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우리가 월드컵 이후로 대표팀의 전력 자체가 횡보를 거듭하는 사이에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을 합니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두 번 만났는데 두 번 다 이기지 못하고 1무 1패를 기록을 했거든요. 그리고 준결승이라는 길목에서 만났을 때 요르단의 모습은 우리를 상대로 시종일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럴 정도로 자신감도 붙어 있는 팀이고, FIFA랭킹은 우리가 23위, 요르단이 68위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마는 축구에서 fafa 랭킹은 절대실력, 절대순위를 나타내지는 않거든요. FIFA랭킹은 잠시 잊어야 되고 최근에 두 팀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가 중요하죠.

[앵커]

야구 경기 같은 경우는 기록이 굉장히 중요하고 데이터로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인데 축구는 말씀하신 것처럼 가봐야 압니다. 마지막 종료 휘슬이 불리기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요르단, 이번에 어떤 전략으로 나올 것 같으세요?

[박찬하]

일단 요르단은 최근 A매치에서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내용을 들여다 보시면 자신들이 주도해야 되는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요르단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잘 지킨 다음에 날카롭게 빠른 역습을 구사할 때 경기가 잘 된 경향들을 나타냈습니다. 아마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수비를 단단히 만들면서 안정지향적인 역습을 준비할 가능성이 큰데요. 다만 요르단은 현재 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두 선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대표적으로 다 공격수들인데요.

최전방 공격수인 알 나이마트 선수 그리고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을 많이 쓰는 반대발 윙포워드인 알 타마리 선수가 있는데요. 알 타마리 선수는 오늘 경기 아마 뛰지 못할 가능성이 99.9%고요. 알 나이마트 선수는 원래 지난달 A매치 하다가 다쳤거든요. 대표팀 경기하다 다쳤는데 당시에는 부상 정도가 6주에서 8주 정도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표팀에 합류했고 그리고 정상적으로 훈련해서 오늘 알 아이마 선수는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그 두 선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아니면 한 명만 나온다면 선수도 후역습을 갖출 때 골 결정력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아시안컵 때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던 그런 모습과는 차이가 보일 확률이 있습니다.

[앵커]

그 두 경기수가 제컨디션을 못 보일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지금 우리 주장 손흥민 선수도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백을?

[박찬하]

일단 손흥민 선수의 공백을 누구로 대체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손흥민 선수가 없을 때, 그런데 재미있는 게 대표팀의 승률이 괜찮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없던 경기들이 동아시안컵같이 아예 차출이 불가능한 경기들 제외하고도 우리가 아마 손흥민 선수 없을 때 10승 2무 2패 정도를 기록하고 있을 거예요. 그럴 정도로 손흥민 선수 없을 때 대표팀은 또 하나로 뭉쳐서 나름대로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런 부분을 지금 대표팀에게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구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안을 꺼내들지는 홍명보 감독이 선택해야 될 부분이지만 일단 대표팀이라는 게 자주 소집되지 않고 또 경기를 자주 치를 수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선수들끼리 새로운 조합을 맞추는 것보다는 그래도 익숙하게 많이 해 봤던 선수들 중심으로 왼쪽 측면에 황희찬 선수가 투입이 되고 이재성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배치가 되는 게 가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오늘 저녁 10시가 되면 윤곽이 드러나겠죠.

[앵커]

그런데 최근에 황희찬 선수가 소속팀에서 선발출전을 거의 못했어요. 벤치에 앉아있다가 후반에 교체 투입됐는데 컨디션 괜찮을까요?

[박찬하]

황희찬 선수가 이번 시즌에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전 시간이 짧은 편이기도 하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선발 기회를 많이 못 얻은 것도 맞습니다마는 우리 대표팀에는 황희찬 선수가 꼭 필요한 선수고, 또 황희찬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뭘 해야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고요.

또 지난 오만 원정에서도 멋진 골을 기록했던 것처럼 대표팀에서 항상 결과물들을 최근에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장 손흥민 선수를 누구로 대체한다, 1명만 선택을 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황희찬 선수를 뽑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임시 주장으로 김민재 선수를 넣었단 말이에요. 오늘이랑 15일, 3차전, 4차전 이렇게 2연전을 하게 되는데 김민재 선수를 주장에 앉힌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박찬하]

일단 김민재 선수가 손흥민 선수가 없을 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던 경험도 있고요. 이것 역시도 벤치에서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을 겁니다. 새롭게 이번 선택처럼 김민재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는 방법이 있었고 또 이재성 선수가 부자장으로 임명돼 있기 때문에 이재성 선수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 것도 방법인데 일단 벤치에서 생각했을 때 두 경기 다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될 선수가 누구냐? 그 판단을 먼저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또 김민재 선수가 주장의 무게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우리 대표팀에 조금 더 많은 것을 안길 수 있다는 그런 바람직한 판단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공격진에서 손흥민이 빠지면서 황희찬 선수를 주목해 주셨는데 그 외에 또 어떤 선수를 주목해봐야 될까요?

[박찬하]

아무래도 지금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그리고 우리 대표팀의 현재 에이스가 누구냐고 얘기한다면 두 선수를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한 명은 손흥민 선수고 한 명은 이강인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부상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불발이 됐고요. 이제는 이강인 선수가 더 많은 활약을 해 줘야 됩니다. 또 이강인 선수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을 지키고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넘어서 이강인 선수가 이번 시즌 소속팀 파리셍제르망에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거든요.

그리고 여러 자리를 소화하면서 이강인 선수가 어느 자리를 맡아도 경기력도 좋고 그리고 결과물도 잘 만들어내고 있어서 이번 원정 경기 그리고 이라크와의 홈경기, 이 두 경기에서는 이강인 선수가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도 해 줘야만 우리 대표팀이 순조로운 결과물을 얻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가 월드컵 예선에서 공격은 나름대로 개인기량이라든지 초반에 발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해내고 있어요. 그런데 수비에서는 약간 실점이 불안불안하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수비에서는 어떤 해결책이 없을까요?

[박찬하]

일단 우리 대표팀이 지난 카타르월드컵을 뒤로 하고 2023년부터 보여준 대표팀의 모습은 횡보 그리고 기복이었습니다. 좋은 날에는 경기가 잘 진행되지만 좋지 않은 날에는 그 편차가 크면서 카타르월드컵에서의 위용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로 대표팀이 최근에 이어져 오고 있거든요. 전체 조직력을 다시 갖추는 게 시급하고요.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한 건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그런 상태로 월드컵 예선을 밟고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야만 월드컵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가 있거든요. 전체 조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빨리 대표팀에서 찾아야 되고요. 그리고 수비라는 것은 오롯이 수비진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공격수들도 수비에 가담해 줘야 하고 이런 것들이 다 연쇄적으로 좋은 모습이 이어져야만 우리 대표팀이 하나의 팀으로 단단하고 완성된 모습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요르단을 크게 이기게 되면 참패를 설욕하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조 1위로 올라서게 되죠?

[박찬하]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고 요르단, 이라크. 이렇게 해서 초반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B조의 판도 자체가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하면서 마지막 월드컵 진출권의 향방이 오리무중으로 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요르단 원정 그리고 이라크와의 홈 경기는 B조의 판도에 있어서 선두권을 결정하는 데 아주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경기라는 예상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하게 된다면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유리한 월드컵 예선을 치러갈 수가 있습니다. 조 2위까지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지고 3, 4위로 밀려나면 또 4차 예선으로 가게 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거든요.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B조에서 강팀으로 꼽을 수 있는 요르단 그리고 이라크 이 두 경기를 우리가 반드시 잘 치러야만 되고요. 또 최근에 아시아 축구가 우리 팀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또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인데, 우리는 월드컵에 계속 진출하고 있고 그리고 또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나간 강팀이거든요. 그런 심리적 압박감을 상대에게 주는 경기를 해야만 유리한 상황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2연전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아시아팀들이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를 설명해 주셨는데 어제 공식 사전 기자회견에서 요르단 언론들이 다소 도발적인 질문들을 홍 감독과 부주장에게 했어요.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2008년 이후로 승리가 없다, 이런 확인되지 않은, 틀린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홍 감독하고 이재성 부주장은 아주 현명한 그리고 우문현답을 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박찬하]

바람직한 얘기를 했고요. 계속해서 그런 도발이 계속될 겁니다. 어느 원정을 가도 우리를 존중하거나 우리를 두려워해서 하는 질문이 아니라우리를 쉽게 보고 우리를 자신들이 좋은 경기를 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마 현지 언론에서는 그렇게 접근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런 것들이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상대로 하여금 두려움을 주지 않는 데서 다 비롯되는 일들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요르단 원정 중요하고, 이라크와의 홈경기까지 3차전, 4차전은 정말 우리의 월드컵 진출에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일정입니다.

[앵커]

오늘 반드시 이겨야겠지만 만에 하나 패배를 하게 된다면 홍 감독 거취, 어떻게 되겠습니까?

[박찬하]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갈 것은 자명하고요. 그리고 일단 오늘 경기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또 이라크와의 홈경기도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에 대한 얘기를 이번 3차전, 4차전 결과를 말미암아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아마 여론에서 강한 압박을 더 받게 될 거고요. 그렇게 되면 홍명보 감독이 계속 대표팀을 이끌 만한 명분이 사실상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냥 사라진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에게도 요르단 원정부터 다음 경기까지는 상당히 중요하겠죠.

[앵커]

가에 대해서 조금 전에 설명해 주셨는데 이천수 전 국가대표 선수, 월드컵 2연패를 한다는 건 감독의 자질 문제라면서 만약에 3, 4차전에서 모두 지면 홍 감독이 경질될 거다, 이렇게 단언을 했단 말이죠.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찬하]

연패의 가정이니까요. 그러면 초반 네 경기에서 1승 1무 2패거든요.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승률 자체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3차전, 4차전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제가 역설드린 것처럼 계속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두 경기 다 진다는 가정 하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역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면, 연패의 일이 벌어지게 되면 여론이 아마 잠자코 있지는 않겠죠.

[앵커]

궁금한 게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신망은 어떻습니까?

[박찬하]

일단 선수들이 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의 선임부터 해서 최근 몇 달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선수들도 당연히 모를 리는 없고요. 다만 제가 한 가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선수들은 내부적으로는 그래도 잘 뭉쳐있다는 그런 소식들이 전달돼서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고요. 선수들은 오롯이 경기에 집중하고 또 어떤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인가, 거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우리 대표팀에 희망적인 모습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 좋겠는데 외부에서는 아직도 시끌시끌해요.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경고 공문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박찬하]

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FIFA 정관도 여러 가지가 있을 거잖아요. 대한축구협회 정관처럼 FIFA도 정관이 있는데 제14조가 협회는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협회의 결정이 외부에 부당한 영향력이나 압력에 좌우되지 않아야 된다. 그리고 19조는 정치적, 법적, 외부 단체의 간섭 없이 스포츠 행정을 독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런 골자가 담긴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가 자신 있게 이것을 언론에 배포했는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쉽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쇼핑몰에 어떤 클레임 메일을 보내게 되면 그 해당 사안에 대해서 자세한 답변, 어떤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자동응답 메일들이 옵니다. 우리는 귀하의 내용을 접수했고 자세히 분석해서 추후에 어떻게 조치를 하겠다, 이런 메일들이 오잖아요. 그런 것과 사실상 저는 동일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내용이 특별한 내용이 없고 우리 정관은 이러이러하다. 그러니까 너희 나라 상황이 지금 어떤지 자세하게 내용을 추후에 더 알려달라라는 식으로 FIFA가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FIFA가 제재를 가하기 위한 어떤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정관을 살펴봐도 외부의 부당한 영향력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부당한 것이 어떤 것인지까지는 물론 해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마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것들 중에서도 일정 부분은 부당하지 않은 것들이 분명히 있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크게 지금까지는 FIFA의 이 메일이 크게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 이렇게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오늘 밤에는 요르단과의 원정경기, 그리고 15일 다음 주 화요일에는 또 우리나라에서 이라크전을 치르잖아요. 그 짧은 시간 안에 다 적응하고 컨디션 회복할 수 있을까요?

[박찬하]

선수들이 가장 힘들기는 할 겁니다. 일단 요르단에 합류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당장 한국에 와서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다시 중동 원정을 가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은 조금 나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역시 정상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1차전을 한국에서 치르는 것보다는 중동으로 바로 날아가는 게 유럽에서의 비행기 시간도 짧고 시차도 더 줄어들고 이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긍정효과도 있습니다마는 또 국내에서 날아간 선수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컨디션을 어떻게 맞추느냐. 이게 우리 대표팀이 경기력을 함에 있어서 어느 곳에서 경기를 하건 아시아 지역에서 치르는 경기는 우리에게는 어려움이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1차전이 중동에서 치러지니까 컨디션적인 부분들. 유럽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의 전력에 있어서 또 큰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한국에서 치러질 1차전보다 낫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다만, 선수들이 2차전. 이게 9월과는 반대 상황이거든요. 중동에서 1차전 치르고 다시 한국에 와야 하는 스케줄이라서 또 그리고 그 사이에 한국이 많이 추워졌잖아요. 날씨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디 몸 안 탈나고 좋은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슈 플러스,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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