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불공정·특혜 없었다"...축구협회 난타

입력
2024.09.24 23:17
수정
2024.09.24 23:17


[앵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필두로 한 축구계 핵심 인사들이 여의도 국회에 총출동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의혹으로 난타전을 펼쳤는데, 절차의 허점은 있었지만, 판을 흔들만한 한 방은 없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운동장 아닌 여의도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비판 여론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홍 감독은 사령탑 선임 과정에 불공정도, 특혜도 없었다면서, 일각의 사퇴설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전무 이사 때) 이 일을 한 번 해본 경험으로 전혀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남은 기간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 내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역시, 특정인을 앉히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춘 적은 없다면서, 홍 감독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회 행정절차의 허점으로 인해서 뒤에 있는 감독은 피해자인 것 같은데요?]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 홍명보 감독에게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여야 의원들은 정해성 위원장이 '돌연 사퇴'하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물려받았던, 전력강화위원회 11차 회의가 정당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사회도, 서면 결의도 없이, 누가, 무슨 권한으로 전권을 위임했느냐는 겁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이임생 이사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하지요?) 정해성 위원장께서 갑자기 사임하셔 가지고….]

[박주호 /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 (이임생 이사와) 통화를 한 1분가량 한 것으로 기억되고요. 그리고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는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통보에 가까웠습니다.]

축구협회의 무능과 불통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정몽규 회장은 '4선 연임 도전'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사숙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축구협회와 관련해 증인과 참고인이 모두 열여섯 명 참석했지만, 판을 흔들만한 '묵직한 한 방'은 없었습니다.

다만, 문체부 유인촌 장관이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를 다음 달 2일 발표한다, 거취 문제는 이후 협회가 결정해야 할 거라고 밝혀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주혜민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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