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임생의 감독직 부탁은 맞지 않는다…자신의 결정이라고 강조

입력
2024.09.24 23:13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을 해명했다. 이번 출석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홍 감독은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출석의 의미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자신의 선임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절차적 정당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자신이 선택된 과정이 투명했다고 설명하며 "전무이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21일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7표를 받은 사실도 언급하면서 자신의 지지를 받았음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의 면담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 이사가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모두 적었고, 나도 내 생각을 전달했다"며 "그 안에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과 내 축구 철학,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 방안, 몇 가지 기술적인 포메이션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이사가 감독직을 부탁했다는 것은 맞지 않고 제안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자신의 결정임을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와 관련된 행정적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력강화위의 안에서 있었던 게 아니라서 공정성 여부를 물어보시면 말씀드릴 수 없다"며 "전 위원장과 함께 일했을 때도 이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의 국회 출석 이후 한국 축구계에서는 그의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예선에 나설 선수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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