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필승 다짐하는 오만 선수들, "우리도 승점 따겠다"… 정부까지 나서서 '원정 버스' 띄우는 오만

입력
2024.09.10 10:24


(베스트 일레븐)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자국 축구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오만 정부는 전국 각지에서 경기가 벌어질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버스를 대절해 경기장을 꽉꽉 채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밤 11시(한국 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2라운드에서 오만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지난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라운드 홈 팔레스타인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비겨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산 바 있다.

오만은 지난 1라운드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나름 준수한 경기를 하고도 0-1로 석패한 상태다. 아쉬움을 삼키고 강적 한국을 상대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만 매체 <오만 옵저버 데일리>는 "오만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한국전에서 설욕을 다짐한다"라는 제호의 기사를 통해 주력 선수들의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압둘라 파와즈는 "이번 한국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라크전에서는 비록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팀으로서 하나가 되어 이라크전 패배를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드필더 오마르 말키는 "내가 주전으로 뛰든 교체로 나선 상관없다. 팀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이 팔레스타이전에서 못 이겼다고 들었다. 우리도 우리의 가능성을 믿고 경기에서 승점을 얻어야 한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수문장 파와즈 알 루샤이디는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팬들의 응원이 필수적"이라고 많은 지지를 바랐다. 알 루샤이디는 "이번 한국전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을 바로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알 루샤이디의 바람처럼 오만 팬들이 한국전에서 자국 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만 데일리 옵저버>는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만축구협회와 오만 문화체육청소년부는 축구팬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 버스를 제공하는 등 관중 동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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