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VIEW] "정몽규 나가+홍명보 나가"...축구협회 향한 보이콧 움직임→'매진 실패' 휑한 관중석

입력
2024.09.05 21:39
수정
2024.09.05 21:39
사진=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사진=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이번 경기는 다른 것보다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확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전과 달리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고 59,57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에 0-0으로 비기고 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얼마나 극에 치달았는지 확실하게 드러났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호명되자 팬들은 환호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나오자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그만큼 지금 홍명보 감독의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다.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외침도 있었다. 붉은악마를 비롯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입을 모아 "정몽규 나가!"라고 소리쳤다. 붉은악마는 "현대쩌리", "피노키홍",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등의 플랜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중에도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은 계속됐고 "홍명보 나가!"라는 콜도 나왔다.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

최근 한국에서 열린 A매치는 4경기 연속 매진됐다. 지난 10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전에서는 약 44,000명이 운집했다.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싱가포르전, 태국전, 중국전에는 약 65,000명이 모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이번 A매치에는 팬들이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가 아쉬운 행정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승부조작 가담자 기습 사면, 아시안컵 참사,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좋지 않은 소식만 계속됐다.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핀 건 대표팀 감독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경질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진행하는 듯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울산 HD를 떠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로 인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을 비판했다.

결국 5경기 만에 A매치 매진 실패로 이어졌다. 이전과 달리 이번엔 티켓 예매 속도가 더뎠다. 5일 오전 9시 기준 6,000장 이상이 남았고 경기 3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 30분 기준에는 5,000장 이상이 남았다. 경기장 분위기도 한산했다.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꽤 보였다. 관중 집계 결과 59,579명을 기록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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