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올림픽 진출 실패→스완지 이적→국대 발탁...엄지성, "당시에 너무 힘들었는데 더 강한 동기부여 생겼다"

입력
2024.09.02 21:35
수정
2024.09.02 21:35


엄지성/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고양 최병진 기자] 엄지성(스완지)이 올림픽 진출 실패를 돌아봤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5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 소집됐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엄지성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에 입성한 엄지성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24-25시즌 개막 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며 카라바오컵 1라운드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




엄지성은 배준호(스토크)와의 경쟁 끝에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엄지성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훈련 전에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엄지성은 “실감이 안 났다. 2선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뽑힐 수 있을까 했다. 새벽 3시에 발탁 소식을 듣고 잠을 못 잤다. 설렌 만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격에서 1대1 돌파나 크로스와 슈팅에서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장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비행으로 인한 피곤함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빨리 형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많이 뵀다. 카리스마도 있으신데 같은 팀 감독님으로 계시니까 멋있으신 것 같다. 감독님이 언어적인 부분을 말씀해 주셨다. 어떤 식으로 적응을 해야 하는지 짧게 이야기해주셨다”고 했다.

이번 소집에는 양민혁과 최우진처럼 엄지성보다 어린 선수들도 합류를 했다. 엄지성은 “스완지에 가서도 K리그를 봤는데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래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더 친해지면서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했다.



엄지성/대한축구협회




스완지 생활에 대해서는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가기 전에 기성용 선수한테 연락이 와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도시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금은 적응 단계다. 광주라는 팀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이적을 했는데 과정이고 이겨내려고 한다”고 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엄지성이 팀을 떠난 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엄지성이 생각난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에 엄지성은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적을 하고 초반에는 광주가 성적이 좋았는데 지금은 어려움이 있어서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감독님이 생각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대한축구협회




엄지성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지난 4월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엄지성은 “힘들었다.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상황이었는데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 돌아와서 동기부여를 가지고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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