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고 싶은 강원, 방해하고 싶은 수원FC…‘태극전사’ 양민혁-황문기 A매치 예열

입력
2024.09.01 06:52
물오른 기세를 살리고 싶은 강원FC다. 양민혁, 황문기가 첫 A대표팀 발탁이라는 겹경사에 홈 최다 연승과 선두 탈환으로 분위기를 더하고자 한다.

강원은 9월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강원은 15승 5무 8패(승점 50)으로 2위, 수원FC는 14승 5무 9패(승점 47)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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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지난 6월 말 여름 휴식기 이후 더욱 완고한 모습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돌풍 같은 모습으로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7, 8월 열린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강원은 광주FC를 2-0, 제주유나이티드를 4-0, 전북현대를 4-2, 광주와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고, 직접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천상무 원정에서는 2-1로 승점 3을 따냈다.

김천을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가 주춤하는 사이 강원은 기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꿰차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기쁜 소식 또한 더해졌다. 지난 26일 발표된 9월 A매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소집 명단에 ‘고교 에이스’ 양민혁과 이번 시즌 핵심 수비수 황문기가 발탁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2006년생인 양민혁은 이전까지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단 숨에 A대표팀 멤버가 됐고, 연령별 대표팀 이후 대표팀과 연이 없던 황문기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됐다.

강원의 동기부여는 강하다.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낸다면 동해안더비서 난타전 속 승리한 울산을 다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오른다.

더불어 홈 5연승을 달리며 구단 역대 K리그1 홈 최다 연승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전반적으로 흐름은 좋지만 직전 경기 FC서울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다소 주춤했다. 당시 강원은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이상헌, 코바체비치,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세웠으나 이승모, 린가드의 연속골에 당하며 6경기 만에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윤정환 감독과 강원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연패를 맞이할 수 있는 위기를 끊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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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또한 이번 시즌 돌풍의 팀 중 하나다. 강원의 매서운 흐름에 다소 가려졌지만 김은중 감독의 ‘샤프볼’이 빠르게 녹아들며 상위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민이 없지는 않다. 에이스 이승우가 전북으로 이적했고, 이영준(그라스호퍼), 권경원(코르 파칸), 이광혁(거제시민축구단·사회복무)가 팀을 떠났다.

시즌 내내 최전방 공격수 부재 속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김은중 감독은 안데르손, 정승원을 앞세워 팀을 정비해가고 있다.

여름 휴식기 이후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 김천,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에게 연패를 당하며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지난 18일 울산 원정에서 2-1, 직전 제주전 5-0 대승으로 빠르게 분위기 반전을 일궜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강원의 선두 탈환을 방해하면서도, 승점 3을 통해 동률을 이루고자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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