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기성용 이어 스완지시티에서 뛴다···광주 “무분별한 루머로 협상 지체” 이적 확정 공식 발표[오피셜]

입력
2024.07.03 20:17


광주FC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광주는 3일 엄지성의 스완지시티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7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엄지성이 두 번째다.

2002년생 엄지성은 광주 유스팀인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미드필더, 윙어,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 자원으로 2선에서 창의적인 볼 전개를 맡아왔다. 엄지성은 프로 첫해 37경기 4골 1도움, 2022시즌 28경기 9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을 K리그2 정상으로 이끌었다.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1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3시즌 1부로 승격한 광주가 리그 3위를 차지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광주 구단은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시티는 적극적 영입 의사를 드러내 왔다”며 “구단은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현재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23~2024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12무19패를 거둬 14위에 자리했다. 스완지시티는 처음에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와 함께 추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광주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협상이 길어진 탓에 사실상 이적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오후 5시 양 구단 수뇌부는 화상회의로 세부 논의를 마친 뒤 곧바로 엄지성의 이적을 발표했다. 광주는 수뇌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엄지성 선수의 스완지시티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무분별한 루머들로 인해 다소 지체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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