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대전이 '연결고리 역할' 미드필더 영입 집중하는 이유

입력
2024.06.30 09:55
수정
2024.06.30 09:5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은 2선에서 중원, 공격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수원FC에 0-2로 패배했다. 대전은 2연패를 당하면서 11위에 위치했다.

부상 병동 대전은 이날도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배서준, 천성훈, 윤도영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이순민, 주세종이 중원에 나섰다. 대전은 빌드업 상황에서 이순민이 내려가고 안톤과 아론이 좌우에 넓게 퍼진 뒤 좌우 윙백 박진성, 강윤성을 높게 올리는 측면 위주 공격 계획을 세웠다. 주세종이 올라가 공격진을 지원했고 윤도영과 배서준은 수비 사이에 위치한 뒤 돌파에 집중했다.

박진성 부상으로 계획이 꼬이자 박정인을 넣었다. 배서준이 좌측 윙백으로, 박정인이 좌측 윙어로 출전했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은 없었다. 윤도영을 비롯한 개개인 돌파는 위협적이었지만 중앙으로 확실하게 전진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부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택을 투입한 황선홍 감독은 천성훈, 박정인 투톱을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재편했다.

마찬가지로 중앙에 공이 제대로 가지 않았다. 측면 크로스는 아쉬웠고 윤도영 돌파 이후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음라파가 들어온 뒤에도 전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은 없었다. 결과는 0-2 패배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앙이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더 공격적인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부재한 건 아쉬운 일이었다. 주세종, 이순민은 2선보다는 3선에서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며 계속된 출전으로 체력 부담을 안고 있기도 하다.

김준범, 이준규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전은 이 역할을 할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2선에서 경쟁력을 살릴 미드필더가 대전에 필요해 보인다. 공격 작업에서 상대에 변수를 주고 천성훈, 박정인 등을 살릴 선수가 있어야 대전 공격은 더 힘을 얻을 것이다. 왜 대전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선수 영입에 집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가 온 뒤에도 대전은 크로스 정확도, 세컨드볼 경합 능력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경기와 부상자 속출 상황 속에서 회복 훈련에만 집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전북 현대전까지 일주일가량이 남은 만큼 조직력과 전술 훈련에 매진할 듯 보이는 대전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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