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팀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겠다"...'1년 만에 승격 도전' 수원, 멀티 플레이어 홍원진 품었다→변 감독 체제 '첫 영입'

입력
2024.06.28 10:00


수원 삼성 홍원진/수원 삼성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충북 청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 홍원진을 영입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8승 9무 21패 승점 3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 강등을 확정한 뒤 수원은 '레전드' 염기훈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한 시즌 만의 승격에 도전했다.

올 시즌 초반 수원은 승승장구했다. 3월 3승 1패를 기록, 4월 중순까지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5월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5월 열린 5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도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결국 염 감독은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수원은 염 감독의 후임으로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변 감독은 수원의 5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수원도 변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변 감독은 현재 수원에 부임한 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 3무)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수원은 변 감독을 지원할 첫 선수 영입까지 마무리했다. 홍원진은 많은 활동량과 넓은 시야, 우수한 킥력이 장점이며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또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중앙수비수 포지션까지도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홍원진은 2020년 신인 계약을 통해 K리그1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강원에서는 1군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홍원진은 2021시즌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강원 B팀에서 활약했고, K4리그에서만 52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홍원진은 K리그2 청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홍원진은 청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윤겸 감독 지도 하에 스토퍼,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고, FA컵을 포함해 35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멤버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 홍원진/수원 삼성




올 시즌에도 홍원진의 활약이 이어졌다. 홍원진은 1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에 열린 K리그2 17라운드와 18라운드에서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K리그2 18R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에는 홍원진의 적응을 도울 피터 마크릴로스도 있다. 피터는 지난 시즌 홍원진과 청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수원 구단은 "홍원진은 지난해까지 피터와 청주에서 함께 뛰며 큰 시너지 효과를 기록했던 바도 있어 수원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원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구단인 수원에 입단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수원에는 지금의 위치가 어울리지 않는 만큼 팀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서 희생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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