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감독 후보 5명 안팎으로 줄인다더니…16명으로 늘어나

입력
2024.06.22 10:3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위원회가 사흘 만에 다시 모여 축구 A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12명의 후보자 중 5명 내외로 최종 후보자를 추릴 계획이었지만, 오히려 후보군은 더 늘어났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도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위원들은 21일 서울 모처에서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제9차 회의를 마친 뒤 사흘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인 것.

당초 전력강화위원회는 제9차 회의 때 12명의 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자에 대한 영상과 자료 등을 보면서 평가하면서 다음 회의에서 5명 안팎의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10차 회의에서도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은 이뤄지지 않는 등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윤곽조차 잡히지 않았고, 후보군은 기존 12명에 4명이 추가돼 1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홍명보, 김도훈 등 국내 감독은 물론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순위 후보로 선정됐다가 협상이 결렬된 카사스 감독이 다시 추가된 것이 눈길을 끈다.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대해 12명만 고정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기존 12명 외에 좋은 후보가 있으면 추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A대표팀 감독은 4개월 넘게 공석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뒤 해임된 뒤 후임을 찾지 못하고 있다. 3월과 6월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은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치렀다.

오는 9월부터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한다. 3차 예선에서 맞붙을 상대로 27일 조 추첨식을 통해 결정된다. 3차 예선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가려지는 중요한 관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초 안으로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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