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안방인 듯한 '미친 함성'…상암 찾은 중국 관중 3,300여 명, 자국 선수 등장에 환호

입력
2024.06.11 19:23


(베스트 일레븐=상암)

대한민국의 축구 성지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300여 명의 중국 관중이 연신 자국 선수에게 환호를 보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6차 중국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국축구협회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원정 3,300여 석을 일괄 구매해 서울을 찾는 자국민에게 제공했다. 중국 관중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킥오프를 약 한 시간 앞둔 오후 7시경 중국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등장하자 "짜요!(아자!)" 등 구호를 외쳤으며, 박수를 동반한 "중궈(중국)" 응원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중국전을 앞두고 서울 월드컵경기장 6만여 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적지만 한곳에 뭉친 중국 관중과 홈 대한민국 관중의 열띤 응원전이 예상된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은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구성한다. 중원은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이 구성하며, 수비진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박승욱이 나선다. 골키퍼는 조현우다.

지난 싱가포르전 대비 두 자리가 바뀌었다. 주민규 대신 황희찬이 투입됐고, 라이트백은 황재원 대신 박승욱이 차지했다.

중국은 공격수로 압두웨리, 페이난둬가 나서며, 미드필더로는 왕샹유안, 쉬하오양, 시에원넝이 나선다. 수비진은 장광타이, 주천제, 장솅룽, 류양, 양쩌샹이다. 골키퍼 장갑은 왕다레이가 착용한다.

대한민국은 지난 5차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면서 오는 3차예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러나 FIFA 3차예선 조 편성 1포트를 지키기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상위 세 팀에 1포트 자리가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를 기록 중이다. AFC 소속 국가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그러나 호주(24위)가 0.03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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