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못 가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위기에도→화상 회의 참석 '뻔뻔'...KFA, 15일 전력강화위원회 개최

입력
2024.02.13 16:18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전력강화위원회를 화상으로 참여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15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강화위원회 위원장 포함 10명 중 8명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던 요르단과 경기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단순히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과 대회 과정이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 경기 졸전을 펼치면서 ‘무전술’을 반복했다.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하며 수비는 자동문이 됐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역대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전술적인 특징 없이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했다.

1차전부터 불안함이 노출됐다. 바레인과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범의 선취골이 터졌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이 역시 전술보다는 이강인의 '솔로 플레이'로 따낸 승점이었다. 

2차전과 3차전에는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피파랭킹 87위의 요르단과 130위 말레이시아에 무려 5실점을 허용하며 각각 2-2,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1승 2무로 조 1위가 아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16강과 8강에서는 운이 따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후반전 초반 선취골을 내주고 끌려가더니 후반전 추가시간 조규성의 극장골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쇼로 극적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호주와 8강전도 가관이었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도 페널티킥과 프리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호주 대표팀에 슈팅을 무려 13개나 헌납했다. 호주가 기회를 더 정교하게 잘 만들어냈다. 4강전에서 한계를 드러낸 클린스만호는 씁쓸한 4강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퇴 여론이 끓어오르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정작 성적에 대한 책임도 지려하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해 “4강에 진출했다. 실패라고 볼 수 없다. 사퇴 압박 여론도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현장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엿까지 투척이 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이틀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 감독 부임 후 가장 문제가 됐던 ‘재택 근무’ 논란을 다시 반복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KFA는 이날 임원 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배 상근부회장,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 마이클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까지 10명만 참여를 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책임자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은 참석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도 참석하지 않는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 외 위원 몇 명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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