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초대형 악재' 또 부상자 발생, 500홈런 앞두고 개막 엔트리 불발. 왜?
 |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SSG 최정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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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햄스트링 부상자 발생. SSG 랜더스에 마가 꼈나. 선수들의 몸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SSG 구단은 20일 내야수 최정의 부상 상황을 알렸다. 최정은 지난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당시 최정은 수비 훈련을 하다가 순간 포구 동작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당시 한파로 몸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 불편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SG는 최정의 부상 소식을 3일 후인 20일 공개했다. 최정은 18일과 19일 두차례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1) 진단이 나왔다. 현재 통증은 가라 앉았지만, 최정의 개막 엔트리 진입은 불발됐다. 최정은 3월말 재검진을 받아 상태가 괜찮으면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규 시즌 개막전은 22일이고, SSG는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KT와 SSG의 연습경기, 2회말 1사 2,3루 SSG 최정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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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3월말 재검진에서 추가 이상이 발생하지 않고, 거의 회복이 됐다는 판단이 나와야 퓨처스리그 경기에 뛸 수 있는 시기를 조율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정은 빨라야 4월초에서 4월 중순 복귀가 가능하다. SSG는 개막 후 최소 보름 이상 최정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핵심 타자 없이 개막을 맞는다는 것은 팀에게는 치명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세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최정이다. 그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4년 총액 110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특급 대우를 받았다. 지난해 이승엽을 넘어, KBO 통산 홈런 1위 기록(467홈런)을 깬 그는 최초의 500홈런까지 단 5개만 남겨둔 상황이다. 빠르면 개막 초반 500홈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일단 이 기간도 좀 더 미뤄진다.
 |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 랜더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최정이 강병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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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벌써 올 시즌에만 두명째 햄스트링 부상자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막바지에 투구 도중도 아닌, 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화이트의 경우에는 그레이드 1~2로 예상보다는 큰 부상이었다. 화이트는 빠르면 4월 중순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화이트에 이어 최정까지 연달아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하면서, SSG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발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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