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부상→장재영 깜짝 콜업, 홍원기 감독 “이렇게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서…” [오!쎈 인천]

입력
2025.03.13 17:18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3)이 1군에 깜짝 콜업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재영은) 이렇게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2군에서 너무 좋다고 보고를 받아서 한 번 확인해보려고 불렀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송성문(2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전태현(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전체 1순위 신인 좌완투수 정현우다. 

상무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장재영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깜짝 발탁됐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입단 당시에는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 통산 56경기(103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타자 전향을 결정했고 38경기 타율 1할6푼8리(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 14득점 OPS .582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장재영을 1군에 콜업한 홍원기 감독은 “보고는 계속 받고 있었다. 직접 눈으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 5월에 또 입대를 할 수도 있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면서 “일단 몸이 달라졌다.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좋은 평가가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상무에 최종 합격한다면 5월 입대를 해야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경우 잠시나마 1군에서 뛰게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 작년 김재웅처럼 입대 전까지 뛸 수도 있다. 물론 좋다는 가정하에서다. 오늘 콜업한 것은 컨디션을 확인하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한 홍원기 감독은 “몸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5kg 정도 늘었는데 모두 근육이라고 한다. 그 어느 해보다 독하게 운동을 한 것 같다. 유니폼이 쫄쫄이가 되어버렸다”라며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야시엘 푸이그는 지난 11일 수원 KT전에 이어서 2경기 연속 결장한다. 등쪽의 담증세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안좋다고 이야기 하기는 그렇다.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원에서도 심각한 것은 아닌데 불편함이 있어서 쉬게 한 것이다. 병원 검진 결과도 큰 이상이 나오지는 않았다. 시범경기도 중요하지만 개막전에 맞춰서 시즌에 100% 몸상태로 나가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휴식을 줬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신인투수 정현우는 이날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다. 지난 8일 등판에서는 NC를 상대로 3이닝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는 오늘 4이닝 투구가 예정되어 있다. 개막에 맞춰서 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린 나이답지 않게 대만에서부터 본인의 계획대로 컨디션을 잘 올렸다. 이제 한 경기 던졌지만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라며 정현우의 좋은 투구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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