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재계약 불가 통보’ 테스형 충격 근황…대만 러브콜에도 이적 불발 왜? “가족 관련 일 때문에”

입력
2025.02.05 14:21
수정
2025.02.05 14:23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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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효자 외국인타자로 활약하다가 팀을 떠난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대만 러브콜을 거절했다. 무슨 사연일까. 

대만프로야구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CPBL STATS’에 따르면 웨이치안 드래곤스 구단이 최근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이 불발된 소크라테스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웨이치안 드래곤스 단장은 현지 언론 ‘리버티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KIA에서 3시즌을 뛰었던 소크라테스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선수가 가족과 관련된 일로 대만에 올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2022년 프로야구 KIA의 일원이 된 소크라테스는 3시즌 통산 409경기 타율 3할2리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24시즌 140경기 타율 3할1푼 171안타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장타율 .516 활약과 함께 통합우승에 기여했지만, KIA가 새 외국인타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에 빛나는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면서 동행 연장이 불발됐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12월 말 개인 SNS에 “지난 3년간 KIA 타이거즈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항상 곁에 있어준 동료와 언제나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 시즌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승을 이뤄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었다. 이제 새로운 도전과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KIA는 소크라테스의 결승 2루타와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KT에 2-1로 승리했다. KIA는 연이틀 KT를 제압하며 수원KT위즈파크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0승 1무 28패.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28승 1무 40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KIA 소크라테스가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6.15 /rumi@osen.co.kr

소크라테스는 한국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해 새 팀을 찾기 위한 구직활동에 나섰다. 윈터리그에서 우승의 기운을 이어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대만 러브콜을 받아 아시아에서 현역을 연장할 기회를 얻었지만, 개인사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의 한국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자리는 모두 꽉 찬 상태다. 키움이 이례적으로 타자 2명을 택하면서 현재 총 11명의 외국인타자가 성공적인 2025시즌을 위해 각자 캠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올해 KBO리그에 돌아올 수 있는 경로는 딱 하나. 대체 외국인선수다. 지난해 우승을 비롯해 3시즌 통산 3할대 타율 및 63홈런을 때려낸 소크라테스는 대체 외국인시장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KBO가 지난해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를 신설하면서 리그 중간에 소위 '땜빵'으로 올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진 상태다.

다만 그가 대만행을 거절한 이유는 '가족'이다. 그렇기에 KBO리그 또한 합류가 가능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backlight@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002 2024.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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