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9이닝당 탈삼진 No.1 파이어볼러, 최저 연봉→1억 넘게 인상되다…'350%' 구단 최고 인상률

입력
2025.01.07 10:4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민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SSG는 앤더슨이 선발 출전한다.SSG 랜더스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18 / foto0307@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투수 조병현(23)이 최저 연봉에서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SSG는 6일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후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후반기에는 마무리 투수로 맹활야한 조병현은 억대 연봉으로 보상을 받았다. 조병현이 지난해 연봉 3000만원에서 350% 인상된 1억 3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하며 개인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고, 2025시즌 SSG 구단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최저 연봉에서 1억원 넘게 인상되며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했다. 조병현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순위로 입단했다. 

데뷔 첫 해 1군에서 3경기(6⅔이닝) 등판해 7피안타 5볼넷 8탈삼진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2022년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했다. 2023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43경기(44이닝) 2승 2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불펜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개막전부터 1군에서 시작한 조병현은 76경기(73이닝)에 등판해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볼넷 31개, 탈삼진 96개를 기록했다. 필승조로 활약하다 후반기에는 마무리 보직을 맡아 뒷문을 책임졌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SSG 랜더스 조병현 2024.06.07 / foto0307@osen.co.kr

특히 마무리를 맡은 9월부터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임팩트가 충격적이었다. 1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45타자를 상대해 단 1안타만 허용하고 18탈삼진 4볼넷을 기록했다. 12경기에서 1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은 2푼4리(41타수 1피안타)였다. 또 9명의 승계주자가 있었지만, 단 1명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IRS(기출루 주자 득점 허용률)은 ‘0’였다. 마무리로 완벽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조병현은 150km가 넘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주무기다. 직구, 포크볼 조합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조병현은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 11.84개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50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 39명 중에서 단연 1위다. LG 유영찬이 10.88개로 2위, 두산 김택연이 10.80개로 3위였다. 

대기록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26일 인천 KT전부터 6월 30일 두산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전에서 이대진(해태)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 불펜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조병현은 시즌이 끝나고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1, 3루 SSG 박성한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4.07.28 / ksl0919@osen.co.kr

2024시즌 137경기에 출장해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과 3할 타율(.301)을 동시에 기록한 유격수 박성한은 기존 연봉 3억원에서 7000만원(23.3%↑) 인상된 3억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개인 최다 홈런(11개)과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 능력으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최지훈은 2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20.0%↑) 인상된 3억원에 계약했다.

또 1군 풀타임 첫해 두 자릿수 홈런(11개) 및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우타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고명준은 8000만원(166.7%↑, 5000만원↑),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좌완 불펜으로 활약한 한두솔이 8000만원(150.0%↑, 4800만원↑)에 계약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프로 데뷔 첫 해 1군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차세대 내야수로서 눈도장을 찍은 정준재는 7500만원(150.0%↑, 4500만원↑), 박지환은 6200만원(106.7%↑, 3200만원↑)에 계약했다.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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