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출신 엘리아스, 대만으로 리턴…다만 연봉 '반토막'

입력
2024.12.31 11:0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SSG 랜더스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던 좌완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가 대만 푸방 가디언스로 이적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간다.

대만 매체 'TSNA'는 30일 "푸방 가디언스가 올해 SSG 랜더스에서 평균 구속 148.6km/h를 기록한 쿠바 출신 좌완 투수 엘리아스를 영입했다"며 "푸방의 린화웨이 단장이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방은 엘리아스를 통해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엘리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395⅔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133경기(선발 54경기)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경험 많은 투수다.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그는 첫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2023년에는 에니 로메로를 대체해 KBO리그에 입성, 총액 54만 달러의 계약으로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KBO 첫해, 엘리아스는 정규시즌 22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선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023시즌에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SSG에 남았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그는 22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 SSG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엘리아스는 멕시코 태평양 리그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TSNA'는 "엘리아스는 대만 여러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며, 푸방이 연봉 50만 달러와 추가 인센티브를 포함한 계약을 제시하며 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100만 달러, 대만 리턴 후 50만 달러. 연봉은 반토막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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