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를 넘어 세계가 놀랐다! 김도영, 프리미어12 최고의 별

입력
2024.12.24 15:3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 KBO리그를 넘어 세계 야구 무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4일(한국시간) '2024 프리미어12'에서 맹활약한 선수 10인을 발표했는데, 김도영은 이 리스트에서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리스트는 대회 해설을 맡은 알렉스 코언이 작성했으며,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전체 1순위 신인 트래비스 바자나를 제치고 상위 순위에 자리 잡았다. 특히, 김도영의 활약은 국제대회와 리그를 가리지 않고 압도적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에서 김도영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대회 성적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 1.503을 기록했다. 쿠바전에서는 만루홈런과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였고, 실책 하나 없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대회 전체로 보더라도 김도영의 성적은 돋보였다. 홈런 공동 2위, 장타율 2위, 타점 3위를 기록하며 세계 유망주들과의 경쟁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는 김도영이 다한 것 같다"며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김도영의 활약은 국제대회에만 그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도 그는 믿기 어려운 기록들을 쏟아내며 리그를 지배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으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우며 역대 3번째로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클럽에 가입했다. 그의 이름은 이미 리그 역사 속에 새겨졌다.

김도영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BO리그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1순위 지명을 받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트래비스 바자나보다도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바자나는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263, 1타점, OPS 0.596에 그치며 김도영과 비교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12를 통해 김도영의 이름은 세계에 확실히 각인됐다. WBSC 발표 이후 미국, 일본 언론에서도 그의 활약을 주목하며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4년은 김도영의 해였다. 리그와 국제대회를 넘나들며 새로운 기록과 명성을 쌓은 그는 이제 KBO를 넘어 세계 야구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2025년, 김도영은 또 어떤 전설을 써내려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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