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허경민 FA 보상선수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영현이 '옷피셜'도 공개했다. 김영현은 두산 이적과 상무야구단 입대를 야구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로 기대한다.
김영현은 20일 잠실구장에 위치한 두산 베어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김영현은 지난 16일 두산 구단의 허경민 보상선수 지명으로 KT 위즈를 떠나 두산으로 향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2002년생 우완 김영현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김영현은 2023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31경기 등판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5.45, 35탈삼진, 20볼넷을 기록했다. 2023년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2024시즌 김영현은 8경기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 4.91, 8탈삼진, 7볼넷을 마크했다. 김영현의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등판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5.36이다.
김영현은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선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3.1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 구단은 김영현 보상선수 지명 뒤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149km/h의 속구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12월 상무 야구단 입대가 예정됐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베어스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현도 두산 구단 사무실에 인사차 방문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영현은 구단을 통해 "나를 높게 평가해준 두산 베어스에 감사드린다. 그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라며 곧바로 상무야구단으로 입대하지만, 업그레이드돼 돌아오겠다. 입대하는 것도, 두산에 입단한 것도 내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현은 "나 자신을 소개한다면, 체구가 작지만, 야무진 투구를 하는 선수다. 공격적인 투구, 시원시원한 투구가 내 장점"이라며 "중·고등학교 1년 선배인 최지강 형과 친하다(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또 동갑내기 김동주와 같이 상무 생활을 하는데 친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현은 오는 12월 6일 상무야구단에 입대할 예정이다. 이후 1년 6개월여의 군 복무 생활 보낸 뒤 두산으로 복귀한다. 과연 김영현이 상무야구단에서 크게 성장한 뒤 두산으로 돌아와 KT에서 못 피웠던 꽃을 제대로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베어스/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