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오른손 투수 장현식(29)의 보상선수로 오른손 투수 강효종(22)을 지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강효종은 2021년 1차 지명(계약금 2억원)으로 입단한 유망주. 2022년 데뷔한 뒤 1군 통산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28이닝)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군 1경기 등판에 그쳤다. 강효종은 다음 달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6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코칭스태프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라며 "상무에서 군 복무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한편 KIA는 올 시즌 통합 우승 주역인 장현식이 지난 11일 LG로 이적했다.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을 전액 보장 받는 파격적인 조건. KIA도 장현식 잔류에 전력을 다했으나 선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장현식은 FA 등급이 B여서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장현식의 올해 연봉은 1억6000만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