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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15일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 1994년생 좌완 투수 어빈은 신장 1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에 첫 발을 뗀 건 2019년이었다. 당시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어빈은 6시즌 통산 기록으로 134경기(93경기 선발)에 등판해 593이닝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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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첫 2시즌을 활약한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쳤다. 특히 2021년 오클랜드서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24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면서 29경기(16경기 선발) 111이닝을 던져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다. 또 커브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수준급 변화구도 갖췄다. MLB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투수로 골머리를 앓았다. 브랜든 와델(7승), 라울 알칸타라(2승), 조던 발라조빅(2승), 시라카와 케이쇼(2승) 등은 부상 및 부진에 시달리면서 단 1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이에 2025년의 새 퍼즐 하나가 맞춰졌다. 어빈이 곰 군단 마운드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