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로 새 출발…이승엽 감독과의 인연

입력
2024.11.06 15:55


박석민(39)이 두산 베어스의 타격코치로 새로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승엽(48) 감독과의 인연으로 두산에 합류한 박 코치는 1군 타격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 중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를 영입했다. 그는 1군 타격코치를 맡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감독은 "박석민 코치에게 주루를 맡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두 사람의 친한 관계를 드러냈다.

두산은 2024 시즌을 맞이하며 박흥식 전 수석코치와 김한수 타격코치와 작별을 선언했다. 대신 올해 작전·주루 코치를 맡았던 고토 고지 코치가 2025 시즌 수석코치로 이동하고, 박석민 코치가 타격 부문을 맡게 된다. 박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육성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뒤 6일 귀국했으며, 곧 두산과 코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8일부터 두산의 마무리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승엽 감독과 박석민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 깊은 인연을 맺었다. 박 코치는 이승엽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2004년 삼성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했다. 이후 이승엽 감독이 2012년 삼성으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2015년까지 함께 뛰었다. 박석민 코치는 2016년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96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을 떠났지만, 두 사람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았던 이승엽 감독은 2017 시즌 종료 후 은퇴했고, 2023년부터 두산을 지휘하고 있다. 박석민 코치는 KBO리그에서 최정상급 3루수로 활약하며 1군 개인 통산 성적 1,697경기, 타율 0.287,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02, 장타율 0.491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에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총 6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2023 시즌 종료 후 은퇴한 박석민 코치는 일본에서 1년간 코치 연수를 받으며 준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승엽 감독과 함께 '정식 코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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