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많이 공부했다고” 박석민, 두산 이승엽호 타격코치 확정…수석코치는 고토 [오!쎈 이천]

입력
2024.11.06 12:11
수정
2024.11.06 12:13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7일 창원 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 박석민 전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지명타자이자 현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군 코치가 은퇴식을 갖는다.박석민 코치가 은퇴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27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민경훈 기자] 22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최초 통합 4연패 기념 2014 팬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 이승엽과 박석민이 한국시리즈 영상을 보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팬 사인회와 팬 3000명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및 치어리더, 마스코트 합동 공연이 펼쳐지며 노브레인과 노라조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친다. 행사 말미에는 선수단이 단상에 올라 ‘V9 파이널 세리머니’를 펼친다. 지난 한국시리즈 6차전 우승 직후,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비롯해 선수들이 손가락 4개를 펼치며 하늘로 팔을 뻗어올린 바로 그 세리머니를 통해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한다./ rumi@osen.co.kr

[OSEN=이천,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호의 세 번째 시즌을 책임질 타격코치가 확정됐다. NC 다이노스에서 은퇴 후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돌아온 박석민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두산 마무리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석민 선수가 두산에 코치로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일본에서 1년 동안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나도 일본에 있는 사람들과 한 번씩 연락을 했는데 박석민 코치가 되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같이 뛰었던 코치라 성향을 잘 안다. 성실성을 봤을 때 충분히 코치 임무도 가능하겠다고 판단해 부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석민 코치는 대구고를 나와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로 활약했다. 2015시즌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뒤 2016시즌 NC로 이적해 2023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2할8푼7리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에 달한다. 이승엽 감독과는 삼성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맺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석민 코치는 일본으로 건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박석민 코치는 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다. 이 감독은 “우리가 더 발전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성,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 내년에 우리가 보여드려야할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분위기를 바꾸게 됐다. 젊은 코치들이 지금보다 더 헌신적으로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함께 뛰는 코칭스태프가 됐으면 한다. 코치들이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며, 팀 승리와 발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입국하는 박석민 코치는 오는 8일 이천 베어스파크로 합류해 두산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박석민 055 2023.06.20 / foto0307@osen.co.kr

박흥식 코치가 물러난 수석코치를 맡을 지도자도 결정됐다. 올해 3루에서 주루코치를 담당했던 일본인 고토 고지 코치가 이승엽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수석코치로 낙점됐다. 

일본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인 고토 코치는 지난 2017년 두산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부임해 베어스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도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정식 1군 타격코치가 됐고, 2018시즌 강타선을 구축하며 두산의 14.5경기차 압도적 정규시즌 우승을 뒷받침했다.

고토 코치가 이끈 두산 타선은 2018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3할9리)를 기록했다. 안타(1601개), 득점(944점), 타점(898개), 장타율(.486), 출루율(.376), OPS(.862) 1위, 홈런 4위(191개) 등 각종 팀 타격 지표 상위권을 독식했다.

당시 두산은 양의지(타율 3할5푼8리), 김재환(3할3푼4리), 최주환(3할3푼3리), 박건우(3할2푼6리), 허경민(3할2푼4리), 오재원(3할1푼3리), 김재호(3할1푼1리) 등 3할 타자를 대거 배출했다. 특히 김재환은 139경기 타율 3할3푼4리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고토 코치는 2018시즌 두산 공격력의 극대화를 이끈 장본인이었다. 

고토 코치는 2019년 다시 친정 요미우리로 돌아가 2022년까지 1군 타격, 외야수비, 야수 담당 코치, 3군 타격코치 임무를 수행했고, 지난해 이승엽 감독 부임과 함께 두산으로 복귀해 1군 타격코치, 올해 3루 주루코치를 담당했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앞으로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마무리캠프 막바지에 모든 코칭스태프의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고토 코치 120 2023.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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