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끝내고픈 KIA와 기사회생 노리는 삼성, KS 5차전 승리 팀은 누구 [KS5 프리뷰]

입력
2024.10.28 07:40
오늘 끝내려는 KIA와 짜릿한 반전을 꿈꾸는 삼성. 이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28일 막을 올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와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쪽은 KIA다. 정규리그 1위(87승 2무 55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1차전(5-1), 2차전(8-3)을 모두 잡아낸 뒤 3차전(2-4)에서 패했던 KIA는 4차전에서 9-2 승전보를 작성, 통합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놨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삼성 제공

반면 삼성은 1패만 더할 경우 준우승에 그칠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를 마크한 삼성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3승 1패로 제쳤다. 이후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한 삼성은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세를 이어가고픈 KIA는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출전시킨다. 지난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양현종은 올해까지 513경기(2503.2이닝)에서 179승 118패 평균자책점 3.83을 써낸 좌완투수다. 올 시즌 29경기(171.1이닝)에서도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타이거즈 팬들의 자부심을 지켜줬다.

양현종은 올해 5차례 삼성전에서 평균자책점 5.13(26.1이닝 16실점 15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달랐다. 지난 2차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역투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 사진=김영구 기자

 김선빈. 사진=김영구 기자

공격력도 좋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시리즈 타율 0.615를 기록 중인 김선빈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 1~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박찬호도 3~4차전에서 도합 10타수 4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4차전이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2번 타순에서 박찬호와 함께 (상대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많이 던지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맞서 내일이 없는 삼성은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현을 내보낸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지명된 그는 올해까지 164경기(217.2이닝)에서 10승 17패 6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올린 좌완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87.1이닝) 출전에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이며, KIA와는 두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3.00(12이닝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주로 선발로 나선 이승현은 앞선 가을야구 4경기에서는 모두 불펜으로 나섰지만, 5차전에서 선발의 중책을 맡게됐다. 현재 삼성 불펜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삼성은 이승현이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이승현. 김영구 기자

 박병호.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은 다소 기복이 있다. 선수들의 장타력이 터질 경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그렇지 않을 시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타율 0.154(13타수 2안타), 0.067에 그치고 있는 베테랑 강민호, 박병호의 반등이 절실하다.

박진만 감독은 “이제 마지막 코너에 몰렸다. 5차전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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