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출신 1선발→427SV 끝판왕→38억 베테랑 좌완 탈락, 불혹의 방출 이적생 살아남았다…누가 삼성 마운드 키가 될까

입력
2024.10.13 08:40
누가 삼성 마운드의 키가 될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78승 64패 2무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 2위를 기록,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은 12일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제출했다. 포수 강민호-이병헌-김민수, 내야수 르윈 디아즈-이재현-안주형-김영웅-전병우-김지찬-박병호, 외야수 구자욱-이성규-윤정빈-김헌곤-김성윤이 이름을 올렸다. 주전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운드는 다르다. 이상민-원태인-이승현(우완)-김태훈-김윤수-이승민-데니 레예스-임창민-이호성-최채흥-이승현(좌완)-황동재-김재윤-송은범이 포함됐다.

정규 시즌 1선발 역할을 소화한 코너 시볼드가 결국 견갑골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제외됐다. 28경기 160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 3.43을 기록했지만 9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견갑골 통증을 느낀 후, 여전히 통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박진만 감독도 “코너 선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코너 컨디션에 따라 투수 운영이 바뀔 것이다. 캐치볼은 하는데 통증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라고 했는데,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한 누구보다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오승환과 백정현도 빠졌다. 오승환은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58경기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91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는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7.41.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지만 결국 탈락했다.

시즌 말미 불펜으로 활약했던 백정현은 9일 자체 청백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김헌곤의 타구에 맞아 우측 엄지 미세골절 및 좌측 눈두덩이 타박 소견을 받았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더라도 출전이 힘들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들을 대신해 방출 이적생 송은범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LG 트윈스 방출 통보를 받은 송은범은 삼성과 시즌 도중 8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지난 8월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송은범은 9경기 2홀드 평균자책 1.08로 호투했다. 송은범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23경기(47.1이닝)에 나왔다. 4승 3패 1세이브 2홀드 ERA 1.90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가 다수 있다. 김재윤, 송은범, 임창민, 김태훈 등 베테랑급 선수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가을야구 무대는 처음이다. 원태인도 2021년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잠깐 나선 게 전부다.

그래서 염경엽 LG 감독도 “불펜 싸움이 어떻게 되냐가 중요하다. 삼성 불펜진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슷하지 않을까. 결국에는 어떤 팀이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냐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1차전 선발은 데니 레예스, 2차전 선발은 원태인이다. 가장 믿는 카드.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누가 삼성 마운드의 키가 될까. 박진만 감독은 어떤 카드를 승부수로 띄울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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