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 명품 조연 최동환, 방출 칼날 못 피했다…6명 보류선수 명단 제외 [오피셜]

입력
2024.10.07 15:38
1989년생 베테랑 우완 최동환이 LG 트윈스가 7일 발표한 보류선수 제외명단에 포함, 방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해 통합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우완 최동환 등 6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LG 구단은 7일 ▲투수: 최동환, 김단우, 이지훈 ▲내야수: 한지용 ▲외야수: 이태겸, 전진영 등 6명을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동환이다. 최동환은 2009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해 올해까지 16시즌 동안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원클럽맨이었다. 

최동환은 올해까지 1군 통산 344경기, 368⅓이닝, 10승 6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5.11의 기록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는 2020 시즌 54경기 57이닝,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47이다. 이해 활약을 바탕으로 2021 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동환은 2023 시즌 LG 마운드에서 소금 같은 활약을 해줬다. 45경기 42⅓이닝 승패 없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기록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불펜에서 요긴하게 활용됐다.

1989년생 베테랑 우완 최동환이 LG 트윈스가 7일 발표한 보류선수 제외명단에 포함, 방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최동환은 2023 시즌 KT 위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등판,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최동환도 우승 반지를 끼는 기쁨을 맛봤다.

LG 구단도 최동환의 2023 시즌 활약상을 인정했다. 2024 시즌을 앞두고 최동환에게 전년 대비 2500만 원 인상된 1억 3000만 원의 재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최동환은 2024 시즌 26경기 22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5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1경기 25이닝 1승 무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08로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지만 방출의 칼날을 피해 가지 못했다.

LG는 지난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서울고 투수 김영우를 비롯해 총 11명의 선수들이 내년부터 함께할 예정이다. 전체 선수단 구성 과정에서 최동환 등 6명을 방출할 수밖에 없었다.  

1989년생 베테랑 우완 최동환이 LG 트윈스가 7일 발표한 보류선수 제외명단에 포함, 방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1989년생인 최동환은 내년이면 만 36세가 되는 점도 방출의 원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 만큼 타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KBO리그는 최근 커리어가 확실한 베테랑 투수들의 경우 방출 후에도 새 둥지를 빠르게 찾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의 경우 2022 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곧바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수는 2024 시즌 롯데에서 74경기, 73⅔이닝을 던지며 8승 4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4.15로 활약했다. 

한편 LG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오프 2차전을 7-2 승리로 장식,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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