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준PO, LG와 kt의 사활을 건 대결…관전포인트는?

입력
2024.10.04 22:1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두 번째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LG 트윈스와 kt wiz의 맞대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대결을 연상시키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LG는 특유의 공격 야구로 kt에 맞서겠다고 선언한 반면 kt는 철벽 같은 방어로 LG의 공격을 저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

LG의 염경엽 감독은 3일 준PO 상대가 kt로 결정된 후 구단을 통해 "짧은 합숙 훈련 기간 동안 무엇보다 타격에 신경을 썼고,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kt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도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kt의 마운드를 공략하고자 한다.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에서 LG는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와 함께 LG는 선발 투수를 3명으로 꾸려 준PO를 치를 예정이다. 광속구를 던지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최원태, 손주영 중 한 명이 불펜에 대기하며 허리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는 문보경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날카로운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보경은 올해 kt를 상대로 홈런 5개와 19타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또한 '출루 기계' 홍창기와 '타점왕' 오스틴 딘, 박해민, 문성주, 오지환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한 LG는 공격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반면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1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봉쇄한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긴 싸움에 대비하고 있다. 시즌 막판 부진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두 외국인 투수가 와일드카드 1, 2차전에서 나란히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고, 고영표를 선발로 기용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kt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팀 사기를 높였고 이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kt의 방망이가 LG의 강력한 투수진을 상대로 터질지는 미지수다. kt는 이전 경기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LG와의 화력 싸움에서 밀릴 경우 작년처럼 패퇴할 가능성도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으며 임찬규와 엔스, 최원태는 kt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LG는 고영표와 엄상백이 선발로 나서는 준PO 1∼2차전에 사활을 걸며 kt는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출격하는 3∼4차전에서 준PO의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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