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오재일이 느끼는 '가을 KT'…"정규시즌처럼 편안해"[WC2]

입력
2024.10.03 13:1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적생' 오재일(38)이 느끼는 '가을 KT'의 차별화된 강점은 '편안함'이었다.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도, 정규시즌처럼 임하는 자세가 '가을 KT'의 특징이라고 했다.

오재일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 모두가 큰 경기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새 얼굴'이다. 그는 이적 초반엔 다소 부진하기도 했으나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5위 결정전,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중요한 순간 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재일은 "컨디션이 좋은 상황인데 팀도 상승세라서 기분이 좋다"면서 "괜찮은 감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도 기쁘다"고 했다.

KT는 최근 몇 년간 그랬듯 올해도 '슬로 스타터' 기질을 보였다. 6월까지 하위권에 처져 있었으나 8월 이후 무서운 기세로 올라왔고, 5위 결정전을 치른 끝에 가을야구 막차를 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궜다.



KT에 새롭게 합류한 오재일은 팀의 저력에 놀랐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반 KT에 왔을 때 팀이 어려운 위치까지 갔는데, 그걸 이겨내는 걸 보면서 감탄했다"면서 "괜히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사실 오재일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남 못지않게 많은 베테랑이다. 프로 생활의 시작이었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제외하고 두산, 삼성 라이온즈에선 모두 포스트시즌 맛을 봤다.

그런 오재일이 느낀 KT만의 강점은 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재일은 "아직도 그냥 정규시즌인 것 같다. 다들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한다"면서 "그런 점이 큰 경기에선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정규시즌에도 그랬지만, 최근에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지고 있어도 역전할 것 같다"면서 "오늘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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