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펼쳐지는 와일드카드결정전 2차전에서 선발 투수들이 중책을 맡았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발표했다.
2일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 KT가 4-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는 2차전까지 갔다.
1차전에서는 선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4안타 무사사구 9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 곽빈은 1회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했고 1이닝 5안타 2볼넷 1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 팀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KT는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우위를 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에 큰 의미는 안 두고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선발, 불펜의 경계를 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 4.63을 기록했다. 2022시즌부터 팀의 가을야구를 함께 했다. 올시즌 두산전의 성적은 좋지 않다. 3경기 1패 평균자책 8.18을 기록했다.
두산 역시 1승이 간절하다. 가뜩이나 올시즌 선발진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은 최승용 카드를 꺼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결정을 했다. 상대가 누구든 최승용을 생각했고 긴 이닝보다는 짧게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승용은 올해 KT전에서 단 한 차례 등판했다. 8월18일 KT전에서 1.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