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74승 2무 68패를 기록, 4위에 오른 두산은 이날 5위 KT(72승 2무 70패)에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바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에 1승의 이점을 주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경기 전 두산은 투수 곽빈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정수빈, 김재환, 허경민 등은 물론이고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김재호까지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이들은 그동안 많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쇄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주전 포수 양의지를 대신해서는 김기연이 마스크를 낀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지난해까지 103경기(404.2이닝)에서 27승 2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써낸 우완 투수다. 지난해 초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시즌 후 진행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는 등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한 편.
올 시즌에도 곽빈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꾸준히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성적은 30경기(167.2이닝) 출전에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 다승 부분에서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과 더불어 공동 1위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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