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한다 '50-50'...조수행-정수빈, 역대 최초 50도루 듀오 [IS 잠실]

입력
2024.09.23 19:26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조수행과 함께 프로야구 역대 최초 50도루 듀오를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테이블세터가 KBO리그 역대 최고의 '대도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두산 정수빈(34)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 말 2사 1·3루 상황 때 1루 주자로 있다가 2루를 훔쳤다. 도루에 성공한 정수빈은 올해 도루 수를 50개로 늘렸다.

지난해 39개로 도루왕을 수상한 정수빈은 타이틀 수상은 처음이었지만, 22일까지 통산 도루 324개를 기록하던 준족이다. 올해 도루 1위는 후배 조수행(63개)에게 내줬지만, 시너지를 이루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베이스를 훔쳤다. 그 결과 마침내 23일 데뷔 후 첫 50도루까지 이뤄냈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2사 1, 2루 두산 조수행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역사상 여러 대도가 있었지만, 2024년 두산처럼 50도루 듀오를 보유한 팀은 한 곳도 없었다. 40도루 듀오만이 두 번 있었을 뿐이다. 1997년 OB 베어스 시절 정수근(50도루)과 김민호(46도루)가 이를 이뤘고, 2015년엔 NC 다이노스 박민우(46도루) 김종호(41도루) 에릭 테임즈(40도루)가 40도루 '트리오'를 이룬 바 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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