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LG 에르난데스 '5구 만에' 헤드샷 퇴장…허경민 대주자 교체→이지강 몸도 못 풀고 긴급 투입

입력
2024.09.21 14:15
수정
2024.09.21 14:15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허경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에이스 카드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회부터 두산 2번타자 허경민의 머리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퇴장당했다. 아웃카운트 없이 투구 수는 단 5개였다. 두산은 허경민을 대주자 전민재로 교체했다.

에르난데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없이 5구 만에 퇴장당했다. 무사 1루에서 두산 2번타자 허경민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BO 문자중계에 찍힌 구속은 시속 144㎞였다.

허경민은 피할 틈도 없이 머리에 공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LG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근처로 모여 허경민의 상태를 걱정했다.

하지만 퇴장은 막을 수 없었다. 심판진은 허경민이 일어나자 에르난데스의 퇴장을 명령했다. 1회 첫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에르난데스는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퇴장당하게 됐다. 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에르난데스의 자책점으로 연결됐다.

에르난데스의 퇴장과 함께 불펜에서 이지강이 걸어나왔다. 이지강은 무사 1, 2루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한 뒤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제러드 영에게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허경민 역시 경기에서 빠졌다. 두산은 대주자로 전민재를 투입했다. 두산 측은 "허경민은 머리 왼쪽에 투구를 맞았다. 상태를 지켜보고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은 3-0 리드를 잡았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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