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방화로 승리 날렸다' 김원중, ⅓이닝 3실점 '와르르'→후반기 ERA 5.04 붕괴

입력
2024.09.19 13:18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1)이 9회 완전히 무너지며 팀의 승리를 날렸다.

김원중은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3회 말 2사 1, 2루에서 터진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지만, 8회 초 LG에 2실점하며 리드를 헌납했다. 패색이 짙었던 롯데는 8회 말 손호영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김원중은 2-2로 맞서고 있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말 반격을 위해선 김원중의 호투가 필요했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김원중은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처했다.



고비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김원중은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어진 오스틴 딘에게는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흔들리는 김원중을 나균안으로 교체했다. 나균안이 1점을 더 허용하면서 5-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 대가는 컸다. 롯데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따라가진 못했다. LG에 3-5로 패한 롯데는 3연승이 끝났다. 5위 KT 위즈(68승 68패 2무, 승률 0.500)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유 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김원중은 전반기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기 30경기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1로 불안한 롯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뛰어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김원중은 7월 21일 삼성 라이온즈부터 31일 SSG 랜더스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2패 3블론세이브). 8월 8경기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잠시 살아났지만 9월 평균자책점이 4점대(4.22)까지 치솟으며 다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김원중은 23경기 3승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다. 김원중이 이전의 모습을 잃어버리면서 롯데는 경기 후반부에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부진이 장기화되자 김원중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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