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프로야구는 시즌 누적 관중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입장 수입에서도 처음으로 1천500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올렸다. 18일 기준으로 10개 구단의 총 입장 수입은 1천505억6천493만5천895원에 달해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1천500억원을 기록했다.
KBO리그는 지난 2023년에도 처음으로 입장 수입이 1천억원을 넘으며, 1천233억3천309만7천171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중 수가 34% 증가함에 따라 입장 수입도 급증했다. 2024년의 입장 수입은 1982년 약 21억원의 71.4배에 달하며 KBO리그는 1991년 입장 수입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1995년에는 200억원을 넘겼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된 이후 KBO리그는 본격적인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2016년에는 800억원, 2018년에는 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특히 한화가 44번의 매진 기록을 세우며 입장 수입이 작년보다 47% 급증했고 정규리그 우승팀 KIA의 관중은 지난해보다 68%, 입장 수입은 44% 증가했다.
KIA를 포함해 삼성 라이온즈, kt wiz, SSG 랜더스, 한화, 키움 히어로즈 등 6개 구단이 시즌 누적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SSG는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관중 10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도 12년 만에 새로 썼다. LG 트윈스는 11년 만에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잠실구장에서 최초로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사적인 시즌 200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관중과 수익 모두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가운데 추석 연휴에도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