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상우 이후 12년 만에 1픽' 키움, 덕수고 '완성형 좌완' 정현우 전체 1순위 지명

입력
2024.09.11 14:10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덕수고 정현우가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12년 조상우 지명 이후 12년 만에 '전체 1픽' 행사에 나섰다. 키움은 덕수고등학교 '완성형 좌완' 정현우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KBO는 9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국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한다.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지명이 실시된다.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받은 키움은 NC가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과 SSG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지명권을, LG는 롯데가 가지고 있던 5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LG는 12명, SSG와 롯데는 10명, NC는 9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의 선수가 KBO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는다.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덕수고 정현우가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024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는 덕수고 투수 정현우. SSG 랜더스

키움은 2011시즌 리그 최하위(51승 2무 80패-당시 8개 구단 체제 8위)를 기록한 뒤 12년 만인 2023시즌 다시 리그 최하위(58승 3무 83패)로 추락했다. 이는 곧 신인 지명 정규 라운드 전체 1픽 행사 권한을 얻었단 뜻이기도 했다. 

키움은 2011시즌 최하위로 얻은 전체 1순위 지명 행사권을 2013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대전고 투수 조상우에게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조상우는 키움 구단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그로부터 12년 뒤 키움은 다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키움의 고민 끝에는 단 두 명의 투수가 자리했었다. 덕수고 좌완 정현우와 더불어 전주고등학교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가 후보군이었다. 

키움은 고심 끝에 완성현 좌완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 정현우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이미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보인 정현우는 공식 경기 16경기(48.1이닝)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 0.75 70탈삼진 12사사구 WHIP 0.67을 마크했다. 

키움은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정현우를 선택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10개 구단 모두 드래프트 준비하는 과정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좋은 결실 바란다.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지명 선수는 덕수고 투수 정현우"라고 발표했다.

키움은 수술 재활과 더불어 군 문제를 해결 중인 안우진과 함께 하영민, 김윤하 등 우완 중심 선발진이 팀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토종 좌완 선발이 가세한다면 선발 마운드 좌·우 균형이 이뤄질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현우를 팀 선발진 주축이 될 수 있는 좌완 선발로 키우겠다는 게 키움의 방향성으로 해석된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가 개최됐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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