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2타점에 간단한 주루 플레이까지…부상 후 두 번째 연습경기 가진 NC 손아섭, 기적의 복귀 가능할까

입력
2024.09.16 10:40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손아섭(NC 다이노스)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15일 NC 구단에 따르면 손아섭은 1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D팀(재활군) 파주 챌린저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무리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주루 플레이도 실시했으며, 메디컬적으로 특이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뒤 2022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올해까지 2053경기에서 타율 0.321(7826타수 2511안타) 181홈런 1036타점 2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8을 써냈다. 특히 올해 중반에는 2504안타의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7월 4일 창원 SSG랜더스전에서 손아섭은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다. 2회초 수비 과정에서 박민우와 크게 충돌한 것. 병원 진료 결과는 좌측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었다.

당시 NC 관계자는 “무릎에 고정 장치를 하고 있는 상태다. 3~4주 정도 휴식을 취한 이후 다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 아웃은 아니다. 회복 이후 재검진을 받고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손아섭은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지난 12일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며, 강인권 NC 감독은 같은 날 “아직 주루는 무리가 있다 판단이 된다. 어떻게 타격하는지를 체크했고, 이제 그 다음 어떻게 할 지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리고 손아섭은 이날 부상 이후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져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것은 물론 간단한 주루 플레이까지 소화했다. 일단 메디컬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가운데 이제 그는 퓨처스(2군)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NC가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손아섭이 시즌 종료 전 1군에 합류한다면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손아섭은 올해 79경기에서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OPS 0.726을 기록 중이다. 5개의 안타만 추가한다면 100안타 고지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 손아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과연 그가 건강하게 돌아와 15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과 마주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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