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신인왕 출신 우완, 가을 비밀병기 되나…퓨처스 2차 등판도 성공적 ‘최고 144km’ [오!쎈 수원]

입력
2024.09.07 17:02
KT 소형준 / OSEN DB

KT 소형준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소형준(KT 위즈)이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에서 연일 희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지금 흐름이라면 KT 가을야구의 비밀병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소형준은 7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23개(스트라이크 1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44km 투심(12개) 아래 커터(6개), 커브(3개), 체인지업(2개) 등을 곁들였다. 

소형준은 1회초 1사 후 류승민 상대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어 한동희를 삼진,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정현 상대 안타를 맞은 가운데 오장한의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1루주자 오장한을 견제사, 타석에 있던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소형준은 3회초 최용준과 교체되며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작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 중이었던 소형준은 지난 6월 퓨처스리그 익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치고 우측 팔꿈치 바깥쪽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이튿날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외측 굴곡근이 미세 손상되며 1군 복귀가 아닌 1~2주 뒤 재검진 일정이 잡혔다. 

소형준은 2차 재활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지난 4일 함평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소형준은 빠르면 이달 안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부상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1군에서 던져야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도 좋을 것이다. 올해 1군에서 안 던지고 내년에 처음부터 다시 던지려고 하면 본인도 불안할 수 있다. 내년 시즌 준비 차원에서라도 소형준이 1군에서 투구 감각을 키워야 한다”라며 “제구가 되는 투수라 중간이라도 되면 좋다”라고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KT는 두산 선발 곽빈을 맞아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2루수)-심우준(유격수)-윤준혁(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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