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30홈런-100타점 달성 "난 평범한 선수"...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겸손한 모습

입력
2024.08.25 08:24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오스틴은 시즌 30홈런-111타점을 기록, LG 소속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오스틴은 타율 0.314(리그 13위), 30홈런(4위), 111타점(1위), 출루율+장타율(OPS) 0.971(4위)으로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오스틴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30홈런-100타점은 굉장히 성취감이 있는 기록"이라고 짧게 말한 뒤, "오늘 (선발 등판한) 엔스가 시즌 10승을 채운 것과 팀이 이겼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MLB에서 30홈런-100타점을 12차례 기록한 앨버트 푸홀스를 언급하자, 오스틴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휴스턴 팬이었기 때문에 푸홀스보다는 크레이그 비지오, 제프 바그웰, 랜스 버크먼을 보며 꿈을 키웠다"며 "항상 바그웰처럼 치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바그웰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휴스턴에서 15시즌 동안 2,150경기를 뛰며 타율 0.297, 449홈런, 1,529타점, OPS 0.948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오스틴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오스틴은 "아내도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데 아들의 재능이 기대되진 않나"라는 질문에 "만약 야구를 한다면 나보다는 잘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저 그런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어린 시절 자신이 동경했던 빅리거들의 모습과 아들이 장래에 되길 바라는 선수상이 오스틴을 채찍질하는 듯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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