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공들여 영입' 삼성 새 외국인 해결사에 사령탑도 대만족 "타선에 무게감 생겼다"

입력
2024.08.23 16:32
수정
2024.08.23 16:32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삼성이 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28)을 다시 4번 타순에 배치해 공격력 극대화를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윤정빈(우익수)-안주형(2루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우완 황동재를 내세운다.

외국인타자 디아즈가 4번타자로 '승진'한 것이 눈길을 끈다. 디아즈는 KBO 리그 데뷔전이었던 17일 창원 NC전 이후 처음으로 4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21일 포항 두산전에서는 6번타자로 나섰던 디아즈는 삼성 합류 후 4경기에 나와 타율 .313(16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디아즈를 다시 4번타자로 배치한 것에 대해 "지금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조금 생소한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까 대처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본연의 자리로 갔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현재까지 디아즈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외국인타자 없이 경기를 하다가 디아즈가 들어오면서 확실히 타선의 무게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라는 박진만 감독은 "장타와 단타는 물론 우리가 타점이 필요할 때 득점권 상황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디아즈는 이날 경기에서 '라팍(삼성라이온즈파크의 줄임말)'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퓨처스에서 한 경기를 뛰어봤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디아즈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라팍'과 기분 좋은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삼성은 지난 14일 디아즈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이 밝힌 계약 내용은 연봉 5만 달러, 인센티브 2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등 총액 17만 달러. 한화로 3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외국인선수 영입 시한인 8월 15일을 넘기지 않고 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삼성이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외국인타자는 데이비드 맥키넌이었다. 맥키넌은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94 4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면서 올스타에도 선정됐지만 파괴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결국 루벤 카데나스와 교체를 단행한 삼성은 카데나스가 7경기에서 타율 .333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면서 쾌재를 불렀으나 허리 부상을 호소하는 바람에 라인업에서 빠지는 경기가 잦았다. 카데나스가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서 한 타석만 소화하고 또 허리 통증을 호소, 삼성은 더이상 카데나스와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시 한번 외국인타자 교체 작업에 들어가야 했다.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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