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에 7년 만의 ‘토종 다승왕’ 청신호

입력
2024.08.21 05:00
삼성 선발 나서 두산전 6이닝 호투

4연승 가도… 리그 2위 자리 굳건

3위 LG, 역전승 거둬 연패 탈출




프로야구 삼성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사진)의 호투로 두산을 잡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두산 외국인 선발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말 박병호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에 이어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고른 뒤 디아즈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이 한 점 한 점 따내는 동안 두산은 삼성 선발 원태인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2승(6패)째를 따낸 원태인은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원태인이 최다승 투수가 될 경우 2017년 KIA 양현종 이후 7년만에 토종 다승왕이 탄생하게 된다. 원태인은 최근 28이닝동안 볼넷과 사구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LG는 오스틴 딘의 결승타를 앞세워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LG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LG는 2-2로 맞선 3회말 무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삼중살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LG는 2-3으로 뒤지던 8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오스틴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타점을 추가하며 102타점째를 기록하게 된 오스틴은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키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KIA의 경기는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가 3-1로 앞선 가운데 롯데의 4회초 2사 2루 황성빈 타석에서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중단된 경기는 다시 열리지 못했다. 이 경기는 다음달 12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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