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설렌다” 카데나스 잊어라, 디아즈가 삼성에 왔다…NC 슈퍼루키 상대로 120m 대형포 쾅, 17일 1군 콜업

입력
2024.08.17 00:40
수정
2024.08.17 00:40
“벌써부터 설렌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원한 홈런포로 기대감을 높였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퓨처스팀과 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1회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디아즈는 3회 시원한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5회 NC 슈퍼루키 김휘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비거리 120m에 달하는 대형 홈런. 이후 디아즈는 6회초 수비에 들어가기 전에 김민호와 교체됐다.

지난 14일 한국에 들어온 디아즈는 1군 가기 전 2군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디아즈는 루벤 카데나스를 대신해 삼성의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다. 지난 14일 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 총액 17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디아즈는 1996년생 만 28세의 도미니카 출신으로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3시즌 동안 112경기 타율 0.181 58안타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에는 멕시코 프로야구리그 캄페체, 멕시코시티 팀에서 뛰며 75경기 타율 0.376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99라는 타격 지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간결하고 컨택 능력도 있다. 라인업에 파괴력이 더해질 거라 기대를 모은다. 17일 1군 경기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디아즈는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실전이라 아주 조금 어색했지만,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 감각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 타석보다는 두 번째 타석, 두 번째 타석보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디아즈는 “수비에 자신 있다. 어떤 타구든 자신 있게 수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호수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으로 “오늘 퓨처스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내일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실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분위기는 조금 다르겠지만 똑같은 야구라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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