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홈런 쾅! 디아즈, "경기 감각 회복됐다"…17일 1군 합류

입력
2024.08.16 19:25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8)가 한국 첫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디아즈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후 디아즈는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실전이라 아주 조금 어색했다.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 감각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소감을 남겼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난 디아즈. 1사 1루 상황에서 디아즈는 김휘건의 공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타격감을 조율한 디아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양우현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2사 1루 때 디아즈는 김휘건에게 우전 안타를 뺏어냈다.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방망이 예열을 마친 디아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디아즈는 김휘건의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0m가 찍힌 대형 홈런을 쳐냈다.

실전 감각 조율을 위해 나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친 디아즈는 "첫 타석보다는 두 번째 타석에서, 그리고 이보다 세 번째 타석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느낌을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또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아즈는 "수비에 자신이 있다. 어떤 타구든 자신 있게 수비할 수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호수비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팬들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방문했다. 삼성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 디아즈는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17일에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출격한다.

디아즈는 "퓨처스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다. 내일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실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분위기는 조금 다르겠지만, 똑같은 야구라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활약을 약속했다.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는 루벤 카데나스 대신 삼성에 입단한 대체 외국인 선수다. 연봉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조건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디아즈 영입 당시 "디아즈는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졌다.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신장 188cm, 체중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타자인 디아즈는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3년 동안 112경기에서 13홈런 27타점 30득점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출루율 0.227 장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567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이었던 디아즈는 118경기 17홈런 60타점 64득점 타율 0.268(414타수 111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42 OPS 0.804를 기록했다.

올해는 멕시코에서 뛰었다. 디아블로스로호스델 멕시코 소속으로 75경기를 소화했고 19홈런 77타점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출루율 0.452 장타율 0.647 OPS 1.099의 성적을 남겼다. 팀 주축으로 활약한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다.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뛰었던 디아즈는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아즈를 향한 삼성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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