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라팍에 딱 맞는 타자네! 삼성 디아즈, 국내 무대 데뷔전 120m 홈런 폭발…”타석 소화할수록 좋아지는 느낌” [오!쎈 퓨처스] 

입력
2024.08.16 18:26
수정
2024.08.17 02:40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디아즈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퓨처스 서머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나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김휘건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디아즈는 3회 2사 후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디아즈는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휘건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디아즈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민호와 교체됐다. 

디아즈는 “오랜만에 실전이라 아주 조금 어색했지만,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 “첫 번째 타석보다는 두 번째 타석, 두 번째 타석보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경기 전 디아즈의 1루 수비 훈련을 지켜본 뒤 “수비할 때 리듬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디아즈 또한 수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1루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포지션이라 어떤 타구든 자신 있게 수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호수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또 “오늘 퓨처스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내일도 많은 팬들이 찾아 와 주실 거라는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했다. 디아즈는 1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군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분위기는 조금 다르겠지만 똑같은 야구라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디아즈는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한다.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74경기 타율 2할5푼8리(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479 OPS .819를 기록했다. 2021년 20개, 2022년 19개, 지난해 17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 1.099를 거뒀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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