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격 2위인데, 김도영한테 배울 게 있다?…올스타 3루수는 아직 배고프다

입력
2024.07.27 08:30
 송성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타격하는지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맹타를 휘두른 송성문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KIA에 5-4 승리를 거뒀다.

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송성문이다. 올해 정규시즌 93경기에서 12홈런 69타점 50득점 8도루 타율 0.347(326타수 113안타) 출루율 0.415 장타율 0.518 OPS(출루율+장타율) 0.933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국내 타자들 중 2위에 올라 있다. 송성문은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키움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송성문도 동경하는 선수가 있다. 선배가 아닌 후배다. 주인공은 바로 KIA 김도영(21)이다. 자신보다 7살 어린 후배지만, 데뷔 3년만에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된 김도영과 친분을 쌓고 싶었다. 그리고 송성문은 올스타전 때 김혜성 소개로 김도영과 인연을 맺었다. 송성문은 선배 3루수로서 김도영에게 수비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해줬다고. 올 시즌 송성문은 실책 단 한 개를 기록 중이다. 반면 김도영은 살책을 22차례 저질렀다. 송성문 ⓒ곽혜미 기자김도영 ⓒKIA 타이거즈

송성문이 동경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도영이다. 96경기에서 27홈런 76타점 99득점 29도루 타율 0.354(376타수 133안타) 출루율 0.421 장타율 0.649 OPS 1.070을 기록 중이다. 김도영은 국내 선수들 중 타율과 홈런, 장타율, OPS 1위에 올라있다. 송성문은 김도영의 타격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특히 장타를 잘 칠 수 있는 비결을 물어보겠다고 했다.

송성문은 "올스타전 때 김도영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수비에 대해서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경기를 치르면서 느꼈던 것들을 말해줬다. 수비 방법 보다는 최대한 내 생각을 말해줬다. 김도영처럼 훌륭한 선수가 나에게 질문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다음에 만나면 타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 봐야겠다"며 웃었다.김도영 ⓒKIA 타이거즈

이처럼 송성문의 동경을 받고 있는 김도영은 30홈런-30도루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경기에도 홈런을 추가한 김도영은 홈런 3개, 그리고 도루 1개만 더하면 대기록을 작성한다. 지금까지 KBO리그 42년 역사에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단 여섯 명이었다. 박재홍이 세 번(1996·1998·2000년)으로 최다 기록 보유자다. 이종범(1997년)과 이병규(1999년), 홍현우(1999년), 제이 데이비스(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 등이 한 번씩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계속해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도영이다. 신인 때부터 김도영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변화구 대처 능력도 확실히 더 향상됐다. 경기를 뛰면 뛸수록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밥을 터득하는 것 같다. 지금은 어떤 구종이든 다 콘택트를 잘 하고 있다"며 김도영이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잠재력이 뒤늦게 발휘되고 있다고 했다. 김도영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는데,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부상만 당하지 않았어도 더 빨리 성장했을 것이다. 지금은 확실히 타격에 자신감도 생겼다"며 김도영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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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l111아어
    도영아 올해보다는. 네년이 더 보고싶다, 50 +50도 가능할것 같은 예감,,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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