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마운드 방문→6연승' 이범호 감독 "알드레드 호투, 중요한 시리즈 스윕 기뻐"

입력
2024.07.11 23:32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대 2로 승리, 6연승을 거둔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후 선발 알드레드 등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1/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회 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캠 알드레드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특히 알드레드는 한국 무대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9개)을 기록하며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KBO리그 입성 후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3.45다. 특히 LG전에 두 차례 나와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고작 3안타, 0자책(2실점)의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선발 알드레드가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1/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KBO리그 등판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도 140㎞/h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9회 말 위기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을 모두 불러모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몫했다. 장현식도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에서는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지만 1회 중심 타선의 연속 타점이 나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8회 초 최원준의 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리즈 내내 최원준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는데 앞으로도 컨디션을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2사 이후 실책과 안타를 허용하자 KIA 이범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1/


KIA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령했다. 

이날 경기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매진(2만 3750명)을 기록했다. 인기팀 KIA와 LG의 올 시즌 잠실구장 6차례 맞대결은 비 예보가 있던 지난 9일(2만2038명)을 제외하고 5번이나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말 중요한 시리즈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스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원정 팬들은 물론 기아 임직원까지 찾아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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