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넘고 40도루' 베어스 신기록, 조수행이 아쉬워한 이유는? [IS 스타]

입력
2024.07.11 23:04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선두타자 조수행이 안타로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8.22/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시즌 40호 도루를 달성했다. 베어스 역사상 최소경기 기록이다. 

조수행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7회 초 대주자로 출전해 2루를 훔쳤다. 

두산이 5-1로 앞선 7회 초,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조수행이 대주자로 1루에 나섰다. 이후 조수행은 상대 투수 주권이 양의지와의 승부에서 2구 141km/h 직구를 던지는 사이 빠르게 2루로 뛰어가 도루를 성공시켰다. 

조수행의 시즌 40번째 도루였다. 81경기 만에 기록한 40도루. 이는 베어스 역사상 최소경기 40도루 기록이었다. 1999년 정수근이 82경기 만에 40도루를 달성했는데, 조수행이 이 기록을 한 경기 앞당겨 신기록을 달성했다. 

베어스 신기록을 쓴 조수행은 "구단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름을 남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다"라면서 "이 기록은 고토 작전코치님, 정진호 주루코치님, 또 전력분석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도루 후 조수행은 양의지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점수를 6-1로 벌렸다. 팀 통산 2만4000타점이 달선된 순간이었다. 조수행의 득점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두산은 1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조수행의 다리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고조다. 2021년부터 네 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엔 30도루를 넘어 데뷔 처음으로 40도루 고지까지 밟았다. 도루 실패도 5차례밖에 없어 88.9%의 높은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조수행은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도루로는 결과를 내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수행은 올 시즌 타율 0.263(205타수 54안타)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는 2할8푼대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6월 들어 0.243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7월에는 아직 안타가 없다. 그는 "풀타임이 처음이라 지쳤다는 것은 핑계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나 자신에게 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조수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쉬면서 '후반기에는 편하게 마음 먹자'고 다짐했다. 내가 안타를 치고 도루하는 것은 결국 팀 승리에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팀 승리 확률을 높이는 것만 신경쓰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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