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레드 6.1이닝 노히트' KIA, 4-2로 6연승 질주…LG, 스윕패

입력
2024.07.11 21:29
캠 알드레드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캠 알드레드가 KBO 리그 입성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KIA 타이거즈에 스윕승을 선사했다. LG 트윈스는 알드레드에 철저히 막히며 패했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를 모두 이긴 KIA는 주중 삼연전에서 시리즈 스윕을 챙겼다.

이번 경기로 6연승을 달린 KIA는 51승 2무 33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3연패에 빠진 LG는 46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알드레드였다. KIA 선발투수 알드레드는 6.2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구속은 최고 149km/h, 최저 142km/h를 찍었다. 총 95구를 던져 직구 23구, 슬라이더 41구, 투심 22구, 체인지업 7구, 커터 2구를 구사했다.

이닝과 탈삼진 모두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앞서 6월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7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7탈삼진이 기존 최고 기록이었다.

대기록을 바라봤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왔지만 5회 1사에서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산됐다. 노히트 피칭도 6.1이닝 이후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고 깨졌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빛났다. 최원준은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김도영과 김선빈도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5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49km/h, 최저 142km/h를 찍었다. 총 95구를 던져 직구 23구, 슬라이더 41구, 투심 22구, 체인지업 7구, 커터 2구를 구사했다.

KIA가 집중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원준 타석에서 소크라테스는 2루를 훔쳤고, 최원준의 투수 땅볼 때 임찬규는 2루로 공을 던지며 소크라테스를 잡아내려 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김도영이 절묘한 번트 안타를 만들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KIA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1타점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더해 3점을 뽑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알드레드는 압도적인 구위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시작한 알드레드는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5회 1사 이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곧바로 오지환을 6-4-3 병살타로 솎아냈다.

임찬규도 2회부터 3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 1사 2루, 5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넘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알드레드의 노히트 행진은 7회까지 이어졌다. 알드레드는 6회 1사 이후 송찬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알드레드는 7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노히트 행진을 6.1이닝까지 늘렸다. 그러나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대기록이 끊겼다. 알드레드는 문보경을 2루 땅볼로 솎아낸 뒤 장현식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 팬들은 알드레드를 연호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장현식이 박동원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알드레드의 실점을 막았다.

최원준이 발로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8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최형우 타석에서 최원준은 연거푸 베이스를 훔치며 3루까지 들어갔고,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홈을 파고 들었다.

장현식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 최지민이 등판했다. 최지민은 대타 김성진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마무리 전상현이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문성주를 4-6-3 병살타로 정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전상현은 오스틴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김도영이 이를 놓치며 LG에 1점을 헌납했다. 문보경이 좌전 안타를 치며 2사 1, 3루가 됐고,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박동원까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는 4-2까지 좁혀졌다. 오지환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됐다. 전상현은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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