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다시 출발하는 시라카와 “SSG와는 인간적으로 안 붙고 싶지만, 이젠 두산 선수···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4.07.11 18:10
수정
2024.07.11 18:10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새로운 ‘6주’를 시작한다. 시라카와는 11일 두산이 원정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수원에서 선수단과 첫 대면을 했다. 두산은 전날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라카와는 취재진과 만나 “이제 두산의 일원으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맹활약한 이승엽 감독, 한일전에서도 홈런을 때렸던 포수 양의지와의 만남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전 소속팀 SSG를 향해서도 재차 애정과 감사를 표시했다. 이하 일문일답



-첫 인상은

“다들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친절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KBO리그에서 더 뛰어야겠다고 결정한 계기는

“목표인 NPB로 향하는 더 가까운 길이라고 생각했다. 독립리그로 돌아가서 잘한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KBO에서 결과를 내는 편이 NPB에도 좀 더 어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승엽 감독도 일본어가 유창한데, 대화도 나눠봤는지

“감독님이 일본에서도 레전드셨다는 걸 알고 있다. 일본어를 잘하신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인사 정도만 드려서,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이승엽 감독의 일본 시절을 혹시 본 기억이 있는지

“감독님이 뛰실 때는 워낙 어릴 때여서 사실 기억은 없다. 일본에서도 특정 팀을 좋아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소속팀 도쿠시마하고도 거취 논의를 했다고 들었는데

“도쿠시마 구단주님하고도 의논을 했다. 독립리그로 돌아가서 야구하는 것보다, KBO에서 결과를 내는 편이 좋겠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7월에 NPB 스카우트들이 독립리그를 많이 찾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최정을 ‘가장 인상적인 타자’로 꼽았다. 맞대결 가능성도 열렸는데

“인간적으로 SSG와는 가능하면 대결을 안 하면 좋겠지만, 이제는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SSG, 나아가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맞대결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첫 팀이 SSG였다. 정말 잘해주셨고 송별까지 잘 해주셨다. 그래서 선수로서 ‘무조건 만나서 이기겠다’는 감정보다는 감사하다는 마음이 사실 더 크다. 그래서 SSG와는 가능하면 안 만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거다.”



-포수가 양의지다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한일전 때 한국 선수가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것도 봤다. 그 선수가 양의지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더 옛날 이야기이지만 베이징 올림픽 한일전에도 홈런이 나왔는데

“그때는 7살이었고, 야구도 안하던 시절이라….”

-잠실을 어제 방문했다. 어떤 느낌이었을까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인천과 비교하면 확실히 넓으니까 홈런은 좀 덜 맞지 않을까 싶더라.”

-13일 잠실에서 선발로 나갈 예정인데, 2만3000명이 들어찬 만원 관중 부담은 없을까

“관중 수를 떠나서 지금도 긴장 많이 하면서 던진다.”

-SSG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경험을 해봤나

“처음이었다. 벤치에서 막 뛰쳐나가는 모습이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가자’ ‘가자’ 해서 나가면서도 ‘이거 정말 나가도 되는 건가’ 생각했던 것 같다.”

-두산에서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벤치 클리어링은 별로 안하고 싶기는 하다.”

-오늘도 팬들한테 선물을 받았는데. 귀엽다는 반응도 많고 여성팬들한테 특히 인기가 많다.

“사실 얼굴에 자신 있는 사람은 아닌데…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기쁘다.”

-혹시 올스타전도 봤나.

“조금은 봤는데, 제일 재미있었던 건 최정 선배의 ‘홈런 제로’였던 것 같다.”

-예고 홈런 세리머니를 했었는데

“개그를 아는 선배라고 생각했다(웃음).”

-SSG 팬들과 두산 팬들에게 인사한다면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 팀을 옮겼는데도 응원해 주신다고 하셔서 더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두산에서는 아직 실전에 못나갔는데, 최대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등번호 11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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